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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민주당, '이재명의 강' 건너야 새 길 보일텐데..어려울 것"

"안타깝게도 그 길로 가기 어려울 것"
"혼자 살아남은 이재명, 개인 방탄조끼 입어"
"방탄출마, 국민 호구로 인식한 오만"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5월30일 오후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폐지 규탄 서명운동'에 참여한 후 도민들에게 손가락 두 개를 펴보이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5월30일 오후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폐지 규탄 서명운동'에 참여한 후 도민들에게 손가락 두 개를 펴보이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기현 의원이 2일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은 '이재명의 강'을 건너야 새로운 길이 보일 것"이라고 충고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안타깝게도 이재명을 앞세워 강경 노선을 주도했던 이들이 차기 총선 공천에 대한 위기감 때문에 그 길로 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저는 민주당이 당내 합리적 인물을 중심으로 재편돼, 이제는 교조주의적 모습에서 탈피해 선진 정치문화를 만드는 카운터파트가 되기를 바란다"며 "그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에 대해 김 의원은 "이재명 의원은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의 직함이 무색할 정도로 혼자만 살아남았다"며 "개인적 방탄조끼 입기를 위한 무책임 출마였다는 평가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이런 결과는 제가 이미 예측한대로 이재명 후보를 방탄 출마시킬 때 이미 뻔히 보였다"며 "대선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할 송영길 전 대표가 인천에서 도망해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고, 이재명 후보 역시 경기도에서 도망을 쳐 아무 연고도 없는 인천 계양에 '방탄 출마'한 것은 누가 봐도 국민을 호구로 인식하는 오만이었다"고 주장했다.

4년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7곳 중 14곳을 싹쓸이했던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선 5곳을 얻는데 그친 것을 언급한 김 의원은 "대선 불복으로 민심에 역주행하던 이재명의 민주당이 민심의 벼락을 맞았다"고 진단했다.

다만 김 의원은 "마찬가지로, 우리 당도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도취되지 않고 더 낮고 겸허한 자세로 민심과 야당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나가야만 할 것"이라며 "그 일에 저부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