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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앞으로 튀르키예로 국호 바뀐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AP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AP뉴시스

터키의 국호가 터키어에 맞게 바뀐다. 1일(현지시간) 유엔은 국호를 터키(Turkey)에서 튀르키예(Türkiye)로 변경해달라는 터키 정부의 요청을 승인했다고 알자리라방송 등 외신이 전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유엔은 외국어로 표기된 모든 공식 문서에서 국호를 변경해달라는 터키의 공식 요청을 승인했다"며 "이에 따라 터키어 발음 규정에 따라 철자를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으로부터 국제무대에서 터키 대신 튀르키예를 사용해달라는 서한을 받았다"며 "서한을 받은 즉시 국호 변경의 효력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터키 정부는 지난 연말부터 국호를 '터키인의 땅'을 의미하는 튀르키예로 변경하자는 캠페인을 벌여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국호 변경 성명을 발표하면서 "튀르키예는 터키의 문화와 문명, 가치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라고 밝혔다.

사실 터키인은 오래전부터 자국을 튀르키예로 불러왔다. 터키어로 표기한 터키의 정식 국호 역시 '튀르키예 공화국'으로 영어식 표현인 터키에 대해서 탐탁지 않게 여겨왔다.

영어로 터키가 칠면조를 뜻하고 또 겁쟁이나 패배자 등을 의미하는 속어로 사용됐기 때문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