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나토 사무총장 "우크라전 장기화 대비를…美와 지원 논의"

뉴시스

입력 2022.06.02 22:36

수정 2022.06.02 22:36

기사내용 요약
"터키도 중요 동맹…안보 우려 진지하게 다뤄야"

[다보스=AP/뉴시스]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24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에서 연설 중이다. 2022.05.24.
[다보스=AP/뉴시스]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24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에서 연설 중이다. 2022.05.24.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을 방문 중인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개전 100일이 임박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2일(현지시간) MSNBC '모닝 조' 인터뷰에서 "전쟁은 본질적으로 예측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누구도 이 전쟁이 언제 어떻게 끝날지를 말할 수가 없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긴 시간(long haul)에 대비해야 한다"라며 "우크라이나에 계속해서 상당한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는 게 극도로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미국의 리더십을 칭찬한다고도 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지난 몇 달 우리가 본 것은 (우크라이나) 지원뿐만 아니라 막대한 대러시아 제재 부과에 있어 나토 동맹과 파트너국가의 전례가 없는 단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뤄진 나토 동부 병력 증강은 동맹 보호라는 방어적 목적이며, 충돌을 촉발하려는 게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넘어선 충돌 확대를 막으려는 의도라고 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및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이달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내용 등이 논의된다.

그는 "이 자리는 전례 없는 대러 제재와 (우크라이나) 군사적·경제적 지원, 동맹 동부 지역 군사 주둔 증강을 이루기 위해 북미와 유럽, 나토를 단합해 온 미국을 칭찬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 지속 지원 방안을 논의하리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가혹한 침공이 성공하지 못하도록, 또 우크라이나가 독립적인 자주 국가, 유럽의 민주 국가로서 승리하도록 보장해야 한다"라고 했다.

한편 스웨덴과 핀란드의 가입 신청도 현재 나토가 직면한 현안으로 꼽힌다.
특히 터키가 이들 두 국가의 가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 중이다. 미국은 스웨덴과 핀란드의 동맹 가입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스웨덴과 핀란드의 가입은 나토를 강화할 것"이라면서도 "터키가 중요한 동맹이라는 점을 전적으로 이해해야 한다"라며 "그들은 안보 우려를 제기했고, 우리는 이를 진지하게 다뤄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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