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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치치 감독 "손흥민 경계…수비 3명까지 투입"

뉴시스

입력 2022.06.02 23:27

수정 2022.06.02 23:27

기사내용 요약
벤투호, '네이마르 2골' 브라질에 1-5 완패
손흥민, 공격포인트 없었지만 위협적 장면 연출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브라질 치치 감독이 작전 지시하고 있다. 2022.06.0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브라질 치치 감독이 작전 지시하고 있다. 2022.06.0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축구가 세계 최강 브라질의 현란하고 간결한 플레이에 고전하며 완패했다. 벤투호의 빌드업은 통하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는 등 5골을 내주며 1-5로 졌다.

0-1로 뒤지다가 황의조(보르도)의 동점골로 잠시 균형을 맞췄지만 이후 브라질의 공세를 버티지 못했다.


한국의 브라질전 상대전적은 7전 1승6패가 됐다. 1999년 3월 서울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김도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다.

한국은 오는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평가전을 치른다. 10일 파라과이, 14일 이집트까지 6월 4연전이 펼쳐진다.

브라질의 치치 감독은 "결과와 내용에 만족한다. 선발로 뛴 선수뿐 아니라 리스트에 있는 선수들이 월드컵 엔트리에 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선수를 뽑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한국은 수비 실수를 연이어 범하며 무너졌다. 페널티킥을 두 차례나 허용했다. 핵심 중앙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의 부상 공백이 아쉬웠다.

치치 감독은 "압박하더라도 침착하게 패스 플레이를 하는 걸 봤을 때, (한국은) 깔끔한 경기였다. 페어플레이도 했다"고 평가했다.

간판 공격수 손흥민(토트넘)에 대해선 "한국이 그의 능력을 활용할 걸 예상했다. 왼쪽 윙에서 플레이했을 때, 우선 다니 알베스로 시도했고, 마르퀴뇨스에, 카세미루까지 추가했다. 상대의 가장 중요한 선수의 능력을 방지하는 게 수비 방법일 수 있다"며 "(손흥민은) 기술과 결정력이 있어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 선수라고 봤기에 경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EPL에서 23골, 7~8개 도움을 한 것은 그가 어떤 선수인지 보여준다. 균형 잡힌 선수"라고 보탰다.

이어 "골을 넣은 황의조는 공을 지키는 역할과 발밑 기술이 좋다고 봤다. 캐릭터를 확실히 보여줬다"고 했고, "8번(백승호)은 왼쪽과 가운데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10번(정우영·프라이부르크), 11번(황희찬)도 눈에 띄었다"고 평가했다.

벤투호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7개 슈팅은 긍정적이다. 삼자의 공격 움직임에서 파고 들어가는 움직임이 있을 때, 결정력을 보완하면 좋을 것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우선 월드컵 예선은 끝났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최선과 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며 "월드컵에서 목표는 결승에 가는 것이다.
우리의 꿈은 우승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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