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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컸던 김민재 빈자리… 남은 3경기, 플랜B 수준을 높여라

뉴스1

입력 2022.06.03 06:15

수정 2022.06.03 06:15

브라질 축구 대표팀 공격수 네이마르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 후반전 중 팀의 세번째 득점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2.6.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브라질 축구 대표팀 공격수 네이마르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 후반전 중 팀의 세번째 득점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2.6.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평가전 대한민국-브라질의 경기에서 후반전 네이마르가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2022.6.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평가전 대한민국-브라질의 경기에서 후반전 네이마르가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2022.6.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평가전 대한민국-브라질의 경기에서 후반전 정우영과 권경원이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2022.6.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평가전 대한민국-브라질의 경기에서 후반전 정우영과 권경원이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2022.6.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괴물 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의 공백은 생각보다 컸다. 후방을 든든하게 책임지던 김민재가 빠지자 수비라인 전체가 우왕좌왕 흔들렸다. 세계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5골이나 얻어맞은 벤투호는 남아 있는 3차례 A매치에서 '김민재 빈자리 메우기'라는 숙제를 풀어야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1-5로 졌다.

한국은 0-1로 뒤지던 전반 31분 황의조(보르도)가 동점골을 넣는 등 전반 중반까지 나름 선전했지만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에게 페널티킥만 2골을 내주는 등 끌려간 끝에 완패했다.

한국은 6월 A매치를 앞두고 김민재, 이재성(마인츠)이 부상으로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되는 악재를 맞았다. 특히 김민재의 부재는 강호와의 맞대결을 치러야하는 벤투호에게 너무나 뼈아픈 타격이었다.

브라질을 상대로 벤투 감독은 김영권(울산)과 권경원(감바 오사카)를 중앙 수비로 배치했으나 압도적인 스피드와 개인기를 갖춘 브라질 선수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전까지 벤투 감독이 부임한 뒤 최다실점은 지난해 3월 일본과의 친선전 0-3 패배였는데, 한국은 브라질에 무려 5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홈 이점도 소용없었다.

김민재가 빠진 한국은 김영권이 중심을 잡으며 분전했지만 맨마킹에서도 또 조직적인 부분에서도 모두 허점을 드러냈다.

실점 대부분이 수비진에서의 패스 미스, 빌드업 시 상대의 압박에 고전하다 소유권을 빼앗기는 과정에서 나왔다. 김민재의 공백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그동안 거의 나오지 않았던 페널티킥을 2차례나 내준 것은 수비진이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진 것을 반증하는 부분이다. 벤투 감독도 경기 후 "오늘 2차례 페널티킥은 모두 피할 수 있었거나 피해야 했던 상황"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국은 6일 칠레(대전), 10일 파라과이(수원), 14일 이집트(서울)와 3차례 A매치를 남겨두고 있다.


수비의 중심 김민재가 빠진 상황에서 남은 선수들이 어떻게 힘을 모아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더욱 중요해 보인다. 당연히 본선에서는 발생하면 안 될 일이나, 김민재가 빠졌을 때 가동될 플랜B의 수준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과의 경기를 잘 분석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빡빡한 일정이 이어지는데 최선의 해결책으로 잘 회복해서 좋은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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