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편의점들 '술' 마케팅 경쟁에 집중…완판 행진 노린다

뉴시스

입력 2022.06.03 07:00

수정 2022.06.03 07:00

부산 원소주 팝업스토어 '지에스 원' 개점을 앞두고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GS리테일]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 원소주 팝업스토어 '지에스 원' 개점을 앞두고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GS리테일]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편의점 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소주·막걸리·맥주 등 주류 전 제품에 걸쳐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펼친다.

GS25와 세븐일레븐은 유명 연예인과 협업해 이색 주류를 출시하며, 지난해 '곰표맥주'로 마케팅 효과를 본 CU는 올해에도 수제맥주에 승부를 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주요 편의점들이 다양한 이색 주류를 선보인다.

GS25는 가수 박재범이 대표로 있는 주류회사 원스피리츠의 신상품 '원소주스피릿’을 오는 7월부터 단독 판매한다.


원소주스피릿은 지난 2월 품절 대란을 일으킨 원소주 오리지널의 후속 상품이다. 원스피리츠가 처음 출시한 '원소주'는 가수 박재범이 만든 소주로 알려지며 출시 직후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다수의 유명 연예인들은 원소주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맛을 평가하기도 했다.

원소주의 인기를 확인한 GS25는 원스피리츠의 후속 제품을 입점 시키기 위해 영업과 마케팅부서가 총출동해 러브콜을 보냈다. 수 차례 제안 끝에 원스피리츠와 협업하기로 한 GS25는 제품 출시 한 달 전부터 홍보에 나서며 고객 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카페거리에 팝업스토어(임시매장) '지에스 원'도 열었다. 첫 개업일 전날 밤부터 대기 줄이 섰고, 첫날에만 1000명이 넘는 고객들이 방문했다.

GS25 관계자는 "방문고객 1인당 구매 가능 병수를 최대 8병으로 제한하고 동시에 15명만 입장 가능하도록 했지만 당일 준비한 물량 3000병이 모두 소진됐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도 지난달 연예인 임창정과 협업해 '임창정미숫가루꿀막걸리'를 출시했다.

이 막걸리는 임창정이 직접 레시피를 개발했다는 스토리가 알려지며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탔다. '임창정미숫가루꿀막걸리'는 점포 곳곳에 품절 사태가 벌어지며 출시 3주 만에 초도 물량 10만개 완판 기록을 세웠다.

세븐일레븐은 이 기세를 몰아 오는 7월 '임창정 소주'도 출시한다.

CU는 곰양말(곰표·백양·말표) 맥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수제맥주 열풍을 주도했다.
2020년 출시된 곰표 맥주는 1주일 만에 30만개가 팔렸고, 최근에도 한 달에 최대 500만개씩 판매되고 있다.

CU는 지난달부터는 하이트진로의 전신인 조선맥주가 1952년 출시한 '크라운맥주'를 재출시했다.
1993년 단종된 제품을 30여년 만에 부활시켜 중장년층 뿐 아니라 젊은 세대들도 즐겨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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