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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비자물가 5.4% 상승…13년 9개월 만에 최대(2보)

기사내용 요약
통계청 '2022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장바구니' 물가, 13년 10개월 만에 최대치
근원물가 4.1% 상승…13년1개월 만에 최고
"내달 지표에도 물가상승률 5%대 가능성↑"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육류를 고르고 있다. 2022.05.2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육류를 고르고 있다. 2022.05.22. scchoo@newsis.com

[세종=뉴시스] 박영주 이승재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5.4% 오르며 2008년 9월(5.1%) 이후 13년 8개월 만에 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승 폭은 2008년 8월(5.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최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개인서비스 가격도 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여기에 농축수산물 상승세마저 확대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6(2020=100)으로 1년 전보다 5.4% 상승했다. 상승 폭은 전월(4.8%)보다 0.6%포인트(p) 확대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3.2%), 11월(3.8%), 12월(3.7%), 올해 1월(3.6%), 2월(3.7%)까지 5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였다. 3월(4.1%)과 4월(4.8%)은 4%대로 올라서더니 지난달에는 5%까지 치솟았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6.7% 상승했다. 이는 2008년 7월(7.1%) 이후 13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2.5% 올랐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4.1% 상승했다. 2009년 4월(4.2%) 이후 13년 1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보다 3.4% 상승했다. 2009년 2월(4.0%) 이후 13년 3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향후 물가 전망과 관련해 "다음 달 지표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물가가 지금 수준을 유지하면 올해 연간 상승률이 4.3%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통계청 5월 소비자물가 동향.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통계청 5월 소비자물가 동향.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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