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8일부터 국제선 정상화.. 인천공항 운행제한 해제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3 09:14

수정 2022.06.0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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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발권창구가 국내외 이용객으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발권창구가 국내외 이용객으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오는 8일부터 국제선 관련 항공 정책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으로 정상화한다.

국토교통부는 3일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거쳐 국제선 조기 정상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7월 휴가철 항공수요는 59%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나 현재 우리나라 국제선 회복률은 13% 수준으로, 전세계(70%) 대비 저조해 항공권 품귀 현상이 심화되면서 가격도 껑충 뛰었다.

국토부는 당초 국제선 운항규모를 매월 주당 100~300회씩 단계적으로 증편해 연내 국제선 50%까지 회복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급격히 증가한 항공수요과 국내외 코로나19 상황 및 글로벌 항공 정상화 흐름 등을 고려해 국제선을 조속히 정상화기로 의견을 모았다.


먼저 지난 2020년 4월부터 시행 중인 인천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도착편수(슬롯) 제한과 오후 8시~오전 5시까지인 인천공항 운행제한(커퓨)를 2년 2개월 만에 해제한다. 국토부는 8일부터 증편규모 제한 없이 항공 수요에 따라 항공편을 공급해 항공업계 회복과 항공권 가격 안정은 물론 항공권이 부족해 해외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애로도 해소될 것으로 봤다.

또 승객들이 신속히 입국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및 국방부 등에서 안내 및 질서유지 인력을 지원하고 신속한 검역심사가 가능한 Q-코드 이용률도 제고해 입국객 증가에 따른 공항 혼잡도를 관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객실 승무원 보호장비 착용 및 승무원 전용 화장실 운영 등의 규제도 해제해 여행 편의를 대폭 개선한다.

한편 항공사를 통해 비행기 탑승 전 PCR 음성확인서 확인 절차는 철저히 실시하는 등 방역당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항공 규제를 크게 개선하면서 신종 변이 국내유입 등에는 빈틈없이 대응하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최근 항공권 가격이 너무 비싸졌고 그 비싼 항공권조차 구할 수 없어 꼭 필요한 해외출장이나 친지방문도 어려워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면서 “코로나19 항공규제로 항공사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도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데, 국제선 조기 정상화를 통해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과 불편이 해소되고 항공업계가 다시 비상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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