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의 TBS 교육방송 개편 공약에 대해 방송인 김어준이 "억지스럽다"고 비판했다.
김어준은 3일 TBS FM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전날 발표된 6·1 전국동시지방선거 평가 등을 언급한 뒤 "뉴스공장의 운명도 짧게 얘기해보자"며 "교통방송을 교육방송으로 바꾸는 기획이 있다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냥 저만 퇴출시키면 되지 무슨 억지스럽게 교육방송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오 시장은 지난 선거 기간에 TBS 핵심 콘텐츠를 교통·시사에서 교육으로 전환해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해소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오 시장은 관헌관훈 초청 토론회에서 "(TBS는) 교통방송 기능을 다 한 것은 사실이다. 교통방송을 들으며 운전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미래학자들이 앞으로 평생 교육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평생 교육이 중요해지기 때문에 교육 방송 역할이 두세 개 늘어나도 전혀 과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 시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초 4선에 성공하면서 TBS 교육 방송으로의 전환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어준은 "오세훈 시장 스타일이 그렇다"며 "자신의 진짜 의도에 그럴듯한 포장지를 잘 씌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다고 사람들이 모르나"라며 "어떻게 할지 잘 관전하도록 하자. 어떻게 하실지… 오세훈 시장께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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