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C, PET 필름사업 1조6천억에 매각 추진

뉴시스

입력 2022.06.03 09:59

수정 2022.06.03 09:59

기사내용 요약
국내 사모펀드 한앤컴파니에 매각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공장 사업 투자

[서울=뉴시스]SKC CI(기업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SKC CI(기업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SKC가 폴리에스터(PET) 필름사업을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다음주 이사회를 열고 필름사업을 하는 인더스트리 소재사업부를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안건이 의결되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금액은 약 1조6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필름 사업은 SKC가 처음 시작한 사업이다. SKC는 1973년 선경화학으로 시작해 1977년 국내 최초로 PET 필름을 개발했다.
현재 디스플레이용·산업용·친환경 필름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필름사업에만 1조3087억원의 매출을 거뒀는데, 이는 전체 매출(3조3960억원)의 38.5%에 해당한다.

회사 핵심사업임에도 미래 성장사업과는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매각설이 끊이지 않았다.
SKC는 필름 사업을 매각한 자금으로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공장 등 미래 사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SKC는 전기차 배터리 음극 소재인 동박을 생산하는 SK넥실리스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SK넥실리스는 2020년 2만3511t에 그쳤던 동박 생산량을 지난해 3만6381t까지 늘리는 등 규모를 날로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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