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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한의 中백신 접종 주장에 "북·중 확인 전 설명엔 제한 있다"

뉴시스

입력 2022.06.03 10:56

수정 2022.06.03 10:56

기사내용 요약
"북중 방역 협력 관련 동향에 주목 중"
北, 화성지구 주택 건설 등 사업 독려

[서울=뉴시스] 지난 2월13일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평양 화성지구 1만 세대 주택 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 2022.0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2월13일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평양 화성지구 1만 세대 주택 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 2022.0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통일부가 북한이 평양 건설 사업 등 투입 인력에게 중국산 백신을 반입, 접종시켰다는 주장에 대해 "설명하기엔 제한이 있다"며 "관련 동향을 주의 깊게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북중 간 방역, 코로나19 협력과 관련한 다양한 소식들이 있고 유관 기사들도 보도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북중 간 코로나 협력은 기본적으로 북한과 중국 사이 사안"이라며 "중국이나 북한이 확인하기 이전에 우리가 공식적으로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데엔 제한이 있다"고 했다.

또 북한이 방역 상황 아래 평양 화성지구 살림집, 함남 련포지구 남새(채소) 온실농장 건설을 지속 조명하고 있는 것은 "당 대회에서 제시한 국토종합계획 등 완성을 위한 성과 독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북한 내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선 "외형상 안정화되는 것으로 보이나 상반되는 소식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북한 발표 통계 산출의 정확한 기준과 내용을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관련 사항을 정확히 평가하긴 어렵다"고 했다.

이날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금수산태양궁전 일대 화성지구 주택 건설을 다루면서 "총골조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해당 지구는 북한이 김정은 시대 대표 현대적 도시 구획으로 언급하는 곳이다.


매체는 또 화성지구 주택 건설 사업 진행과 관련한 성과를 평가하면서 "놀라운 것은 국가 방역 사업이 최대 비상방역 체계로 이행된 후에도 이곳에선 단 하루, 한 시간 공백도 없이 공사가 줄기차게 다그쳐 졌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북한은 6월 분투를 요구하면서 모내기, 산업 생산 등 상반기 사업성과를 독촉하는 모습이다.
또 "하반년이라고 형편이 나아지는 건 아니다"라며 하반기 사업을 위한 제반 준비를 병행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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