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LG, 글로벌 시장서 '전장' 경쟁력 확보…"정상 궤도 진입" 평가

기사내용 요약
그룹 내 전자 계열사 공급망관리(SCM) 형성
중장기 투자 계획 통해 21조원 전장 투입 예고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모습. 2022.01.2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모습. 2022.01.2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LG가 그룹 전반에 걸쳐 전장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연내 흑자 전환이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는 글로벌 인증 기관으로부터 차량용 소프트웨어(SW) 검증 기술을 인정받고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대폭 강화하는 등 미래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SW공인시험소'는 최근 세계적 인증 기관 TUV 라인란드에서 자동차 SW 공인 시험 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차량에 탑재되는 전기·전자 장치의 시스템 오류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제정한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표준규격이다.

TUV 라인란드가 외부에 자동차 SW 기능 안전(ISO 26262-6) 시험 기관 자격을 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도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고려아연의 계열사인 켐코(KEMCO)와 리사이클(재활용)·전구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이 생산할 전구체는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등을 결합해 만드는 양극재의 중간재다. 합작사는 울산 온산산업단지 내에 설립하고 LG화학이 육성하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 전구체 전용 라인으로 구축한다. 양 사는 2024년까지 2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연간 2만 톤 이상의 전구체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그룹 내 전자 계열사들이 전장사업에서 공급망관리(SCM)를 형성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최근 멕시코 전장부품 공장 증설을 두고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최근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멕시코에 신규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기대감이 커진 북미 지역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LG이노텍에도 신규 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앞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올해 4월 멕시코에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 연면적 2만5000㎡ 규모로 들어설 이 생산공장의 완공 시점은 오는 2023년이다. 이곳에선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할 구동모터, 인버터 등 핵심 부품을 생산한다.

한편 LG는 최근 중장기 투자 계획을 통해 향후 5년간 총 106조원을 국내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43조원은 신 성장동력인 '미래 성장' 분야에 배정됐고, 이 중 절반에 가까운 21조원이 전장을 포함해 배터리·배터리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기술 분야 연구개발(R&D)에 투입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LG가 공격적인 연구개발(R&D)과 투자로 적자폭을 줄여 나가며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있다.

LG전자 측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VS사업본부의) 구체적인 흑자전환 시점을 언급하기 어렵다"면서도 "반도체 부족 및 원자재가 이슈에도 불구하고 올해 매출은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광수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LG 전장 사업이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며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두고 하이테크 통신기술 접목이 확대되는 가운데 강점을 보유한 LTE·5G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 내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