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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럼회' 이수진 "이재명 부른 건 당원"…김용민 "배척하는 정치 안 돼"

기사내용 요약
이수진 "선거 패배 원인 한 두명에 있겠나"
김용민 "약속 지키고 개혁하는 당 만들 것"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수진(서울 동작 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월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2.1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수진(서울 동작 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월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2.1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동작을)은 3일 6·1 지방선거 참패를 놓고 '이재명 책임론' 등 당 내부에서 분란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이재명을 불러낸 게 누구인가, 당원들이 요청했고 당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파 초선 모임 '처럼회' 소속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근 언론에서 또, 여러 동료 의원들께서 이번 지방선거의 패배의 원인을 이재명 의원,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로 지목하는 것을 보고 착잡한 마음을 숨길 수가 없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와서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당원들 앞에 서서 당원들을 향해 말씀하실 수 있겠나"라며 "본인들이 고사했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대선 이후 당의 위기 아니었나.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했어야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선거 패배의 원인이, 특정인으로 지목되고 그 사람들에 대한 마녀사냥이 되는 상황 패배에서 오는 분노를 쏟아내기에 이보다 쉬운 게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패배의 원인이 어찌 한 두명에게 있겠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지난 총선 이후 절대 과반 의석을 가졌음에도 우왕좌왕했던 당의 실패에 대해, 국회의원들의 잘못에 대해, 당이 깨질까 하는 트라우마에 사로잡혀 패배 원인 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고, 또는 알고 있음에도 실행으로 옮기지 못한 채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아울러 "당이 깨지는 순간에 직면하더라도 우리는 철저히 패인을 분석하고, 당을 제대로 끌고 가지 못한 지도세력에 책임을 지게 하면서 대중정당으로서 길을 걸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마지막 추경액 16.9조원', '임대차 3법·세제 등 부동산 문제 민심 외면', '언론개혁 법안 미처리', '검찰개혁 법안 반쪽 통과'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민생도 개혁도, 타이밍도 내용도 놓쳐버린 당사자는 바로 민주당. 패배의 씨앗은 여기 국회 안에 있었고, 우리 모두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에게 묻자. 당을 전면적으로 새롭게 할 인물이 누구인지 당원들이 길을 제시해 주실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18일 저녁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등 '검수완박' 관련 법사위 소위원회가 열린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 전체 회의실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2022.04.18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18일 저녁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등 '검수완박' 관련 법사위 소위원회가 열린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사위 전체 회의실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2022.04.18 amin2@newsis.com


처럼회 소속 김용민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지방선거의 결과와 무관하게 민주당의 문제는 지속적으로 노출돼 왔다"며 "개혁을 해서 실패했다는 의견과 개혁을 하지 못해서 외면받았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그래서 전당대회가 매우 중요할 것 같다"고 적었다.

그는 "특히 자연스럽게 표출된 세대 교체와 세력 교체에 대한 논의도 매우 건강하게 이어가겠다"며 "누구를 배척하고 편 가르는 정치가 아니라, 서로 다른 세력이 연대하고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함께 가는 정치를 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약속을 지키는 정당, 기득권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정당, 개혁을 멈추지 않는 정당을 만들 것"이라며 "민주당이 변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너무 뼈저리게 느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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