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北 미사일 도발에 NSC상임위 "얻을거 없다, 대화하자"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5 14:18

수정 2022.06.05 16:24

오전 9시 넘어 北, 동해상에 8발 발사
NSC 상임위 긴급소집
NSC 참석자들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한반도 긴장 고조 강력규탄"
尹대통령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지속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NSC 상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올해 9일에 한 번꼴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점을 지적하면서, 상시 대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한미 미사일 방어 훈련을 포함한 양국 확장억제력과 연합 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화상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NSC 상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올해 9일에 한 번꼴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점을 지적하면서, 상시 대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한미 미사일 방어 훈련을 포함한 양국 확장억제력과 연합 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5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개최한 가운데, NSC 상임위 참석자들은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하루빨리 깨닫고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특히 NSC 논의 결과를 보고 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올해만 약 9일에 한번 꼴로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하고 있음을 지적, "한미 미사일 방어훈련을 포함한 한미 확장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NSC 상임위가 오전 10시40분 시작돼 낮 12시에 종료됐음을 밝히면서, 회의 결과에 대해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김성한 안보실장이 NSC 상임위를 개최해 발사 현황 및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이어 윤 대통령 임석 하에 논의 결과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NSC 참석자들은 북한이 여러 지점에서 다양한 형태의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한 것에 대해 정부 임기초 안보태세에 대한 시험이자 도전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실제 북한은 이날 오전 9시8분부터 9시43분까지 평양 순안,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을 향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발사했다고 합참은 밝혔다.

이날 2개 이상 목표물을 향해 8발의 미사일을 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발사장소가 4곳으로 서로 다른 점을 감안하면 북한이 쏜 미사일도 최소 4종류란 분석이다.

북한의 이같은 도발에 NSC 참석자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날 NSC 상임위원회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국가안보실 김태효 제1차장 및 신인호 제2차장 등이 참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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