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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국악 명곡, 다시 듣는다…국립국악원 '한국 작곡가 시리즈'

뉴시스

입력 2022.06.17 10:04

수정 2022.06.17 10:04

[서울=뉴시스]국립국악원 창작악단 '한국 작곡가 시리즈1' 공연 모습.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2022.06.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국립국악원 창작악단 '한국 작곡가 시리즈1' 공연 모습.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2022.06.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창작국악 대표 레퍼토리를 들려주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기획공연 '한국 작곡가 시리즈1'이 21일과 22일 오후 7시30분 예악당에서 열린다.

해방 이후 한국에 유입된 서구 공연 문화에 대응하는 방안 중 하나로 전통 음악계는 '국악관현악'이라는 형식을 고안했는데, 이번 공연에선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작곡가 8명(김희조·이강덕·김영재·백대웅·박범훈·이해식·이상규·김영동)의 명곡이 소개된다.

1962년부터 국립국악원에서 추진한 '신국악작곡 공모'는 당시 국악계의 창작 열기를 높였다. 국악원은 신국악작곡 공모 60주년을 기념해 현재 주요 레퍼토리로 연주되는 지난 공모 선정 작품을 엄선해 들려준다.

창작악단 부지휘자 박상후 지휘로 10곡이 선보인다.
첫날은 창작국악 1세대 작곡가로 꼽히는 김희조(1920~2001)의 '합주곡 1번'과 이강덕(1928~2007)의 '메나리조 주제에 의한 피리협주곡'으로 문을 연다. 이어 거문고산조 예능 보유자이자 해금 명인인 김영재의 해금협주곡 '공수받이'와 국악 이론가인 백대웅의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 협주곡' 및 '연변목가'가 연주된다.

이튿날 무대는 창작국악의 범주와 대중성을 넓힌 작곡가들로 꾸며진다.
독학으로 작곡을 하고 KBS국악관현악단 초대 상임 지휘자로 활동한 이상규(1944~2010)의 대금협주곡 '대바람소리'와 국립국악관현악단을 창단하고 한·아세안 전통음악 오케스트라를 결성시킨 박범훈의 '춘무'와 25현가야금협주곡 '새산조'를 선보인다.

또 전국을 다니며 직접 채집한 다양한 토속민요와 굿음악을 '바람'으로 표상해 작곡한 이해식(1943~2020)의 젊은이를 위한 춤 '바람의 말'과 다양한 영화와 TV 드라마 음악을 작곡하며 국악 대중화에 앞장선 김영동의 초기작 '단군신화'가 펼쳐진다.


이용탁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은 "전통예술의 원형을 보존하는 한편 시대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창작 작품을 보다 친밀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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