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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보험 해약금이 겨우…" 망치 들고 농협 지점장 찾아간 40대

뉴스1

입력 2022.06.17 10:50

수정 2022.06.17 10:50

광주 서부경찰서 로고./뉴스1 © News1DB
광주 서부경찰서 로고./뉴스1 © News1DB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종신보험 중도해지 해약금이 적다며 금융기관 관계자를 망치로 협박한 40대가 입건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7일 금융기관에 망치를 들고 찾아가 지점장을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로 A씨(48)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10시쯤 광주 서구 소재 한 농협 지점장실에 찾아가 망치를 꺼내들고 지점장 B씨를 협박했다.

앞서 B씨의 권유로 종신보험에 가입했던 A씨는 최근 실비 보장을 받으려다 자신이 가입한 상품으로는 보장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실망한 A씨는 보험을 중도해지했지만 납부했던 금액보다 적은 돈을 환급받았고, 손실에 대한 불만을 갖고 지점장실을 찾아가 항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를 찾아간 사실은 인정하나 망치로 협박한 것은 아니다"고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점장실 내부에 폐쇄회로TV가 없고, 목격자도 없다는 점을 토대로 두 사람의 진술을 비교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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