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월 전국적 판도 회복 등 보도"
"발열자 수, 北 전체 인구의 약 18%"
북한 발표 통계 정점 이후로 안정세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17일 "북한 보도만 놓고 보면 외형상 코로나19가 호전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상황이 안정되고 있단 보도가 있었고 16일엔 전국적 판도에서 회복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북한 보도 추세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코로나19 위기가 해소됐다고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 앞서 통일부는 북한의 이달 중 코로나19 위기 해소 발표 가능성을 전망한 바 있다.
차 부대변인은 "오늘은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발표한 지 36일째"라며 "6월16일까지 북한에서 발생한 발열자 총 수는 458만 여명이며 이는 통계청 추정 북한 전체 인구 2537만 여명의 약 18%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 "신규 발열자 수는 6월1일부터 보름동안 지속 감소해 6월16일 기준 2만여 명대로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사망자 총 수는 73명"이라며 "사망자 수는 5월13일 21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 감소해 5월20일 이후부턴 사망자가 1명 또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치료 중인 사람 수도 5월19일 75만 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오늘 격리 치료 중인 사람은 4만960여 명으로 보도됐다"고 전했다.
최근 북한은 코로나19에 대해선 대응 기조를 다소 유연하게 적용하면서 황남 해주, 강령군에서 발병했다고 밝힌 급성 장내성 전염병 조치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북한 매체는 코로나19 관련 신종 변이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면서 격리 장소 다변화, 격리일과 지역별 봉쇄 기준 조정 등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항바이러스 약물 10여 종을 개발해 임상 시험 중이라고도 주장했다.
급성 장내성 전염병에서 대해선 발병 즉시 전파 경로를 차단하고 억제 조치를 적용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의료진을 급파해 집중치료 중이며, 계절성 요인에 의한 질병 예방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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