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31)의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13'에서 중단됐다.
최지만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달 30일 양키스전부터 이어지던 최지만의 13경기 연속 안타는 이날 중단됐다. 시즌 타율도 0.288에서 0.284로 소폭 하락했다. 다만 이날 볼넷 2개를 얻어내면서 출루율은 0.373에서 0.376으로 올랐다.
최지만은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다.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상대 선발 클라크 슈미트의 볼을 연거푸 골라내 1루로 걸어나갔다. 이후 얀디 디아즈의 안타로 2루까지 향했지만 더 이상의 후속타는 없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초에는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1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최지만의 두 번째 출루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1-1로 맞선 가운데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최지만은 상대 4번째 투수인 마이클 킹을 상대로 8구 접전 끝에 볼넷을 골랐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1-1의 팽팽한 승부는 9회말 양키스의 마지막 공격에서 갈렸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앤서니 리조가 탬파베이 숀 암스트롱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 경기를 끝냈다.
양키스는 이날 선발로 예정됐던 에이스 루이스 세베리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면서 대체 선발 슈미트를 투입했고, 연투를 한 필승조 완디 페랄타와 클레이 홈스를 쉬게 하고도 승리를 거두며 막강 전력을 과시했다.
탬파베이와의 3연전에서 승리를 싹쓸이한 양키스는 7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전적 47승1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3연패의 탬파베이는 35승28패로 같은 지구 3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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