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교육차관 "고교학점제 도입 공감대…지역격차 개선할 것"

뉴시스

입력 2022.06.17 14:35

수정 2022.06.17 14:35

기사내용 요약
오늘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방문해 현장 간담회
"교원 업무 부담, 지역별 격차 개선 요구 있어"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중경고등학교를 찾아 학점제형 공간을 참관하고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6.17.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중경고등학교를 찾아 학점제형 공간을 참관하고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6.17. livertrent@newsis.com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고교학점제를 도입하기 위해 지역별 교육 격차 등에 대한 보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17일 밝혔다.

교육부 장관 직무대행인 장 차관은 이날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인 서울 용산구 소재 중경고등학교를 방문해 교과 수업 활동 참관 등 운영 상황을 살펴봤다.

이 학교는 지난해 입학생 기준으로 교과 78단위(14개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도록 하며, 신광여고와 환일고 등 인근 학교와 공유캠퍼스를 통해 프로그래밍, 사회과제연구, 디자인드로잉 등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장 차관은 이 학교 졸업생과 학부모·교원·전문가 간담회 자리에서 "고교학점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학교 현장 의견 수렴과 정책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장 중심의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차관은 "(고교학점제가) 우리 학생들의 미래교육을 위해 도입돼야 한다는 데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지만 도입 여건 등에 대한 일부의 우려 목소리도 함께 존재한다"며 "교원의 업무 부담에 대한 우려, 학교가 소재한 지역에 따라 교육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 등 학교에서의 개선 요구가 있다"고 말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듣고 일정 이수학점을 충족하는 제도다.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고 진로·학업 설계를 지원하는 취지를 갖고 있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중경고등학교를 찾아 학점제형 공간을 참관하고 있다. 2022.06.17.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중경고등학교를 찾아 학점제형 공간을 참관하고 있다. 2022.06.17. livertrent@newsis.com
중경고와 같은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와 선도학교는 2018년에 운영을 시작한 후 올해 현재 전국 일반계고 전체 약 84%인 1412개교로 확대됐다.


교육부는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20년 산업수요맞춤형고등학교(마이스터고)를 시작으로 올해 특성화고에 고교학점제를 도입했으며, 오는 2025년에는 모든 고등학교에 전면 적용된다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중간·기말고사 등 내신성적 평가 방식이 성취평가제(절대평가)로 변경되기 때문에 미래형 대입제도 개편 역시 맞물린 제도다.


교원단체 등 교육계에서 선택과목이나 과목별 교사 수급 등 현장 부족, 입시제도 상충 등을 이유로 추진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됐지만,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를 통해 고교학점제 추진 점검 및 보완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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