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최근 5년간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여름철(6~8월) 화재는 전기적 요인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소방본부는 여름철을 맞아 냉방기 등 전기기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전기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7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6~8월 화재는 2839건으로 123명(사망 17명·부상 10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재산피해는 340여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화재는 757건으로 여름철 화재의 26.6%를 차지했다. 이 화재로 10명(사망 1명·부상 9명)의 인명피해와 133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전기화재 요인별로는 전선 노후화 등에 의한 단락이 611건(80.7%)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과열·과부하가 78건(10.3%)이었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183건(24.2%), 공장 등 산업시설 166건(21.9%), 기타 건축물 110건(14.5%) 등 순이었다.
특히 같은 기간 여름철 냉방기기 등 계절용품 화재는 83건으로 1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제품별로는 선풍기·에어컨 화재가 57건(68.7%),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32건(38.6%)으로 가장 많았다.
김조일 전남 소방본부장은 "안전한 여름을 위해 냉방기기 미사용 시 전원 차단, 실외기 주변 가연물질 방치 금지 등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며 "누전·과전류차단기 설치와 전기배선 꼬임 등을 꼭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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