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부산 주택가서 지인 여성 살해한 60대 남성 체포

경찰 로고. © 뉴스1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새벽시간 부산의 주택가에서 지인 2명을 흉기로 내리쳐 1명을 사망하게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24분쯤 부산 동래구 피해자 B씨(60대·여)의 주거지 근처에서 B, C씨(60대)의 머리를 흉기로 내리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 C씨는 귀가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을 목격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B, C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B씨는 끝내 숨졌다.

C씨는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으로 생명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행적을 추적해 이날 낮 12시55분쯤 경남 양산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 B, C씨는 각각 지인관계로 A씨가 두 사람에게 원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의 부검을 요청하는 한편 A씨의 범행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범행동기 수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