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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후백제 견훤대왕 표준영정 만든다

뉴스1

입력 2022.06.17 17:36

수정 2022.06.17 17:36

17일 전주역사박물관에서 ‘후백제 견훤대왕 표준영정 제작 학술세미나’가 개최됐다.(전주시 제공)© 뉴스1
17일 전주역사박물관에서 ‘후백제 견훤대왕 표준영정 제작 학술세미나’가 개최됐다.(전주시 제공)© 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시가 후삼국시대 주역인 후백제 견훤대왕의 표준영정 제작에 나선다.

17일 전주역사박물관에서 ‘후백제 견훤대왕 표준영정 제작 학술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표준영정 제작의 필요성과 절차, 고증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먼저 박현숙 고려대학교 역사교육학과 교수(문화체육관광부 영정동상심의위원)는 주제발표를 통해 그 동안의 표준영정 제작 사례와 관련 절차 및 향후 제작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도학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융합고고학과 교수는 문헌기록과 설화, 후대의 평가 등 여러 자료를 토대로 견훤대왕의 용모와 후백제 건국 및 국가 경영의 내용 등을 고증했다.
이 교수는 “견훤대왕의 후백제 전성기였던 60세 때 모습을 표준영정으로 제작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정상기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실장을 좌장으로 조법종 우석대학교 교수, 진정환 국립익산박물관 학예실장, 김승대 전라북도 학예연구관, 강회경 후백제선양회 이사장, 이춘구 후백제시민연대 공동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펼쳤다.

현재 전주시는 견훤대왕의 표준영정 제작을 추진 중이다. 이번 세미나 역시 견훤대왕의 용모 관련 연구 및 표준영정 제작을 위한 사전 절차로 마련됐다.

시는 향후 후백제학회와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 소속 시·군, 후백제선양회 후백제시민연대와 함께 표준영정제작과 관련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후 자문위원들을 중심으로 면밀한 고증과정을 통해 견훤대왕의 표준영정을 제작할 예정이다.
동시에 문화체육관광부에 표준영정제작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후백제의 역사와 문화는 단순히 전주만의 역사문화가 아닌 대한민국의 가장 찬란하고 위대한 역사문화 중 하나”라며 “후백제 견훤대왕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연구를 토대로 후백제 역사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일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해 11월 후백제문화권 7개 지자체(전주·문경·논산·상주·완주·진안·장수)가 함께 후백제의 왕도 전주에서 협의회를 발족시키는 등 역사에서 잊힌 후백제 역사문화를 복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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