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을 통한 곡물 반출을 합의하긴 어려워 보인다며 루마니아로 이어지는 철도를 대안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24, 가디언, 로이터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BFM TV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데사항 곡물 반출을 합의해 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오데사항 곡물 반출을 위해선 유엔을 통한 논의가 필요한데 푸틴 대통령이 이와 관련한 유엔의 방안을 수용하려 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TF1과의 인터뷰에서는 오데사와 루마니아 다뉴브강을 연결하는 철도 노선을 우크라이나 곡물을 수출할 대체 경로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오데사는 우크라이나를 오가는 해상 무역 대부분을 처리하는 최대 항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항구가 봉쇄되면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밀, 옥수수 등 주요 식량 수출국이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전 세계적 식량 가격 급등과 곡물 수입 의존도가 높은 빈곤국의 식량난 우려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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