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여자 골프 세계 2위 넬리 코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50만달러) 둘째 날 단독 2위에 오르며 시즌 첫 승 전망을 밝혔다.
코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리스필드 컨트리클럽(파72·663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이글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코다는 14언더파 130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제니퍼 컵쵸(미국)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전날 공동 7위에서 6계단 순위를 끌어 올렸다.
코다가 대회 둘째 날 보여준 샷 감각을 유지, 정상에 오르면 올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지난 시즌 4번의 우승과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을 차지,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코다는 올해 초반 힘든 시기를 보냈다.
코다는 지난 3월 혈전증 진단을 받아 필드에 나설 수 없었다. 오랜 공백 탓에 경기력 저하가 우려됐지만 이달 초에 끝난 US 여자 오픈에 출전해 공동 8위를 마크하며 선전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며 시즌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10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코다는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시작했다. 이어 14번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 상승세를 탔다. 코다는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코다는 안정적인 샷을 자랑했다. 3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더니 5번홀(파3)에서 다시 한 번 1타를 더 줄여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유소연(32·메디힐), 이미림(32·NH투자증권), 이정은5(34·부민병원)이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24위를 마크,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대회 첫날 5언더파를 기록, 공동 7위에 올랐던 신인 안나린(26·메디힐)은 1오버파 73타로 주춤,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김아림(27·SBI저축은행), 최나연(35·대방건설), 전인지(28·KB금융그룹) 등과 공동 4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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