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北 극초음속 미사일 어떻게 막나'… 軍 방어체계 연구 돌입

뉴스1

입력 2022.06.19 10:44

수정 2022.06.19 10:49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신형 탄도미사일.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신형 탄도미사일.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우리 군이 북한의 극초음속미사일과 기동형 미사일 등에 대비하기 위한 차세대 미사일 방어 무기체계 연구를 시작했다.

19일 군 당국에 따르면 최근 공군은 '차세대 미사일 방어 무기체계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일반적으로 '극초음속미사일'은 마하5(음속의 5배·초속 1.7㎞) 이상의 속도로 날 수 있고, 수십~수백m 수준의 초저고도로도 비행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 개발을 완료한 게 사실이라면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는 물론 현존하는 미사일방어체계론 요격 등 대응이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북한은 작년 9월 극초음속 활공체(HGV) 방식의 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을 처음 시험 발사했고, 올 1월엔 원추형의 활공형를 탑재한 자칭 '극초음속미사일'을 실시한 뒤 그 개발 '성공'을 주장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극초음속미사일 기술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의미의 극초음속비행체 기술엔 도달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한반도처럼 종심이 짧은 전장 환경에선 초기 형태의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해도 탐지·대응이 쉽지 않다"는 견해가 많다.

특히 북한이 올 1월11일 발사한 자칭 '극초음속미사일'은 최고속도가 마하10(초속 3.4㎞)에 이르렀던 것으로 우리 군 자산에 탐지됐다.

게다가 북한이 이미 실전배치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추정되는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와 KN-24(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 등 단거리탄도미사일은 비행 중 하강단계에서 재상승하는 '풀업기동'이 가능해 역시 "요격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 방공무기체계에 적용돼 있는 "운동에너지 기반 물리적 요격체계론 장기적 관점에서 북한의 기동형 미사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미국·일본 등에선 이미 미사일 위협 다변화·고도화에 대비해 레이저·레일건·고출력전자기파(EMP) 무기 등 물리적·비물리적 신기술을 적용한 미사일 방어체계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이에 우리 공군도 북한의 극초음속·기동형미사일 개발을 '중대 위협'으로 보고 외국처럼 차세대 미사일 방어전력 구축을 위한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공군은 이번 연구를 통해 북한 등의 미사일 위협과 개발동향을 살펴보고, 우리 군의 미사일 방어능력과 부족 능력을 분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군은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주요 군사 선진국의 미래 미사일 방어체계 개발 동향을 파악하고, 레이저·레일건·EMP무기 등과 관련된 기술구현 가능 시기도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우리 군은 그간 국방과학연구소(ADD)를 통해 레이저 대공무기와 EMP 무기 등의 시험개발을 진행해왔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