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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파프리카 필요한 만큼만 산다" 대형마트 무포장·낱개 판매 확대

뉴스1

입력 2022.06.19 11:00

수정 2022.06.19 11:00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파프리카를 고르고 있다. 2021.4.2/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파프리카를 고르고 있다. 2021.4.2/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5개 대형마트(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농협하나로유통, 지에스(GS)더프레시)와 '농산물 무포장·낱개 판매'를 이달 20일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구조 변화에 따라 소량, 낱개 단위 구매를 원하는 가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대부분 마트에서 농산물을 여러 개 포장한 형태로 판매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 농산물을 별도 재포장해 유통·판매하는 과정에서 포장재 등 폐기물 문제도 유발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월 일주일간 전국 17개 시도별 5개 대형마트(96개 점포)와 '양파 낱개 판매 시범행사'를 추진해 현장 반응 등을 살폈다. 그 결과 소비자가 가구 사정을 고려한 소량 구매 가능, 폐기물 저감 등의 이유로 양파 낱개 구매를 선호하며 향후 낱개 구매를 확대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국산 농산물의 무포장 유통을 활성화해 농가 경영부담을 덜고 산지 인력 수급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 마트 등과 협의해 무포장·낱개 형태로 판매 가능한 농산물을 지속 발굴해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은 "농산물 무포장·낱개 판매 전국 확대를 계기로 국산 농산물의 무포장 형태 유통이 정착되길 기대한다"며 "소비자가 필요한 만큼만 농산물을 구매해 가계 부담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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