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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공기질 장치 특허 출원 가파른 상승세…코로나 이후 '급증'

뉴시스

입력 2022.06.19 12:02

수정 2022.06.19 12:02

기사내용 요약
최근 5년간 4354건 출원, LG전자가 공기질 기술 이끌어
실내 공기질 관리기술 공기청정기→환기시스템으로 이동
공기청정기 출원건수 연평균 18%↑ 환기시스템 연평균 32%↑

밀폐된 실내에서 공기를 정화하는 공기청정기에 비해 실내·외 공기를 교환하는 환기시스템 특허출원의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가파른 것으로 나타나

[대전=뉴시스] 실내공기질 관리장치(공기청정기+환기시스템) 연도별 출원건수.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실내공기질 관리장치(공기청정기+환기시스템) 연도별 출원건수.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쾌적한 실내 환경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면서 실내 공기질 분야 특허 출원이 지속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실내 공기질(IAQ) 관리장치 관련 특허출원은 최근 10년간(2012~2021) 연평균 15%가 증가했고 특히 코로나19 이후에는 연간 1000건 이상으로 급증했다.

실내 공기질(IAQ:Internal Air Quality) 관리장치는 실내 공기 중의 이물질을 정화하는 공기청정기와 외부의 공기를 실내로 순환시켜 교환하는 환기시스템으로 나뉜다.

연도별로는 2012년 338건을 시작해 2016년까지 5년간 2078건이 나왔고 이후 2017년 506건, 2018년 668건, 2019년 868건, 2020년 1080건, 지난해 1232건으로 최근 5년간에는 4354건이 출원돼 이전 5년보다 2배 이상 많아졌다.

이 중 공기청정기 출원건수는 최근 5년간(2017~2021) 연평균 18%가 증가했고 환기시스템 출원건수는 같은 기간 연평균 32%나 증가했다.


밀폐된 실내에서 공기를 정화하는 공기청정기에 비해 실내·외 공기를 교환하는 환기시스템 특허출원의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가파른 것으로 나타나 실내 공기질 관리기술의 무게중심이 정화에서 환기로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 실내 공기질 관리장치 출원은 중소기업 1901건, 개인 1567건, 대기업 586건, 연구소·학교 203건 순으로 집계돼 중소기업과 개인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다출원인을 살펴보면 엘지(LG)전자 372건, 코웨이 72건, 삼성전자 52건, 경동나비엔 44건, 위니아 42건 순으로 엘지전자가 실내 공기질 관리장치 출원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도 점차 발전해 단순한 공기청정 기능에서 실내외 공기를 교환하고 온·습도까지 관리하는 융합형 공기질 관리장치의 출원이 늘고 있다.

특허청은 특허출원 급증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 환기의 필요성이 중요해지고 실내공기질 관리 기준의 강화, 공동주택의 환기시스템 의무설치 확대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


특허청 건설기술심사과 류호길 심사관은 "실내 공기질 관리는 포스트 코로나시대 국민의 건강한 일상회복을 위한 핵심 요소"라며 "우리 기업들이 강한 특허를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특허행정역량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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