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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전 SNS로 만나 동거 2주만에…조현병 40대, 동거녀 살해

뉴스1

입력 2022.06.19 14:12

수정 2022.06.19 14:12

1개월 전 SNS로 만나 동거 2주만에…조현병 40대, 동거녀 살해

(진주=뉴스1) 김명규 기자 = 조현병을 앓고 있던 40대 남성이 온라인메신저를 통해 만난 동거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40대 동거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해)로 A씨(40대)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으며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1시15분쯤 진주에 소재한 자신의 주거지에서 흉기를 이용해 동거녀 B씨를 수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A씨는 범행 한 시간 뒤 "내가 사람을 죽였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자신의 집 앞에서 경찰에 체포된 A씨는 "B씨가 사탄으로 보여 살해했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5년 정신장애 3급(조현병) 판정을 받은 후 2014년 1월 중증지적장애 판정을 받은 조현병 환자인 것으로 확인된다.

경찰은 A씨가 최근 2주간 정신과 약을 복용하지 않아 정신분열 증세가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 조사와 함께 A씨의 정신과 치료 이력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B씨의 사인 파악을 위한 부검도 진행할 계획이다.


1개월 전쯤 모바일메신저를 통해 알게 된 사이인 A씨와 B씨는 2주 전부터 동거를 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할 당시 B씨도 깨어 있었으나 두 사람이 다투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검거 후 A씨를 봤을때 정신이 온전해 보이지 않았다.
체포된 직후에는 살해를 시인했다가 19일 오전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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