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광주독립영화제 포스터. 2022.6.19/뉴스1 © 뉴스1](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2/06/19/202206191552052881_l.jpg)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올해로 11회를 맞는 광주독립영화제가 23~26일 4일간 광주극장과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열린다.
광주 시민과 광주 영화팬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독립영화제를 목표로 슬로건 '썸 인디(SOME Indie)'를 공개, 광주 여름 영화축제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영화제에선 광주 출신의 신예 감독 작품과 광주 스텝이 참여한 재기발랄한 작품 등 국내 우수한 장·단편영화 32편을 상영한다.
올해 영화제는 '썸 인디(SOME Indie)', '영화랑 썸 탈래, 나랑 파도 탈래'라는 매력적인 슬로건과 카피로 광주 시민을 영화 축제의 장으로 끌어들인다. MZ세대 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독립영화, 누구나 쉽게 발걸음 할 수 있는 독립영화제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번 영화제의 가장 큰 재미 중 하나는 심장을 쫄깃하게 해줄 호러, 서스펜스 단편영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더위를 날려버릴 오싹한 공포영화는 '펑키 호러 나이트' 섹션으로 토요일 밤에 상영한다. 20~30분의 짧은 러닝타임에서 느껴지는 짜릿함은 관객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또 하나 눈여겨볼 섹션은 '감독전'이다. 지금까지 독립영화 '배우전'을 기획해왔던 광주독립영화제는 올해부터는 새롭게 독립영화 '감독전'을 선보인다.
그 첫번째 주인공은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전승일 감독을 초청, 광주 5.18, 고양시 금정굴 이야기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그린 작품 4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메이드인 광주 단편 신작선 1'에서는 광주 지역 출신의 신예 감독과 스태프가 제작한 뛰어난 작품 4편을 상영한다. 또 '메이드인 광주 단편 신작선 2'에서는 광주 지역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만든 작품 5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작과 폐막작에도 관심이 쏠린다.
개막작 '말이야 바른 말이지'는 서울독립영화제 제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윤성호 감독을 비롯한 6명의 독립영화 감독들이 연출한 6개의 단편을 엮은 옴니버스 영화다. 현재 대한민국 사회의 가장 핫한 이슈와 사회 문제들을 코믹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6개 에피소드에 담긴 메시지는 관객들에게 '강한 울림'을 줄 것이다.
폐막작 '정순'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장편경쟁부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젊은 여성, 젊은 남성 사이의 범죄로 부각됐던 디지털 성폭력이 저소득층 중년 여성, 중년 남성에게서 더 빈번히 일어나고 있고, 일어날 수 있음을 알리는 영화다.
영화제 부대행사로는 '엔딩크레딧 클럽'과 '광주영화인의 밤'이 마련된다.
26일 오후 3시 진행되는 '엔딩크레딧 클럽'은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동 중인 광주영화인들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토크 콘서트다.
25일 오후 9시30분 열리는 '광주영화인의 밤'은 광주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앞으로의 광주 영화계를 새롭게 모색하는 네트워크 행사이다.
한편 11회 광주독립영화제 '썸 인디'는 광주시와 영화진흥위원회, 광주극장,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 고릴라펀드, 광주여성영화제, 빵그레, 호야커피로스터리가 후원한다.
관람료는 모두 무료며, 개막작을 제외한 모든 작품의 예매는 광주독립영화관 매표소에서 현장예매로 가능하다. 개막작은 예매 없이 광주극장으로 입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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