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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언급한 머스크... "전기차 성적 괜찮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9 17:45

수정 2022.06.19 21:07

트위터에 美 전기차 점유율 게시
현대차, 9%로 테슬라 이어 2위
머스크가 현대차 전기차 사업에 대해 쓴 트위터 댓글. 트위터 캡쳐
머스크가 현대차 전기차 사업에 대해 쓴 트위터 댓글. 트위터 캡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미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를 라이벌로 인정했다.

19일 외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친환경 의류업체 창업자이자 테슬라 투자자로 알려진 세이워 메리트는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해 1·4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게시했다. 방송화면을 캡쳐한 게시글에는 테슬라가 75.8%로 선두를 차지한 가운데 현대차가 9%의 점유율로 뒤쫒고 있고, 폭스바겐과 포드는 각각 4.6%와 4.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는 이 트위터에 '현대차가 매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댓글을 달았다. 머스크의 댓글이 달리자 트위터 이용자들 역시 현대차에 대한 호평과 기대감을 쏟아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는 글들이 잇따랐다.

현대차는 올해 1·4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소매판매가준 전년대비 241% 증가를 기록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18년 제네바모터쇼 옥외 광고판에 "일론, 이제 당신 차례야"라는 문구와 함께 자사 전기차 사진이 포함된 거대 광고를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에 맞춰 미래 혁신 모빌리티 및 전동화 가속화를 위해 100억 달러 이상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지역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기로 하고 202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에 발맞춰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총 323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12%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2030년까지 현대차는 제네시스 포함, 총 18종 이상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춰 2030년 연간 183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기아는 같은 기간 전기차 13종을 출시해 14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고 전기차 수요가 많은 만큼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가 2030년 총 84만대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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