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최근 '창신동 모자의 죽음'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들이 임종을 맞는 고독사 문제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이와 관련된 세미나가 열린다.
서울싱크탱크협의회(SeTTA)는 20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빅데이터 기반 고독사 예방' 정책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데이터 기반의 복지사각지대 선제발굴 및 지원을 통해 '고독사 없는 서울' 실현의 협업을 위한 공유의 장을 마련하려는 취지에서다.
세미나에서는 최수범 서울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이 '고독사 사례조사 심층분석'이란 주제로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다.
사회복지 통합관리망 행복e음 데이터 분석을 통해 Δ진료가 필요하지만 병원방문 거절 사례 Δ상담 후 고독사까지의 시간 간격 Δ비수급자와 수급자의 고독사 특징 탐색 등을 담은 결과를 공개하고, 기존의 수동적인 고독사 위험군 발굴에서 데이터 기반 고독사 위험군 발굴시스템으로의 전환 필요성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어 최준영 서울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이 '고독사 예방을 위한 스마트플러그 기반 모니터링 방안'을 발표한다.
스마트플러그는 멀티탭 형태로 TV, 전자레인지 등 자주 사용하는 가전제품 플러그를 연결해 사용하는 장치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전력량이나 조도를 감지, 일정 시간(24시간~50시간) 변화가 없으면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에게 위험신호를 전달한다.
발표에서는 노령층의 디지털 활용 능력, 개인정보 동의, 비용 등의 한계를 보완한 보다 보편적인 스마트플러그 사용 개선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송인주 서울시복지재단 선임연구위원이 '서울시 고독사 위험현황 분석'을 발표한 뒤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시와 서울싱크탱크협의회는 그동안 축적된 각 복지부서의 데이터 분석 접근을 통해 발견된 결과를 공유하고, 유관기관과 협력 연구를 진행해 향후 보다 적극적이고 촘촘한 고위험군 지정관리 방안을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임성은 서울싱크탱크협의회 회장은 "서울시 고독사 위험군 지정관리에도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책 활용을 시작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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