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박효준(26·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수비 실책 이후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실수를 만회했다.
박효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페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석 1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뒤 교체 아웃됐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박효준은 시즌 타율을 0.227에서 0.261로 크게 끌어올렸다.
박효준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1회초 수비에서 선두타자 루이스 곤잘레스의 땅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선발 미치 켈리가 흔들리며 연속 볼넷을 내줬고 작 피더슨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0-2로 끌려갔다.
앞선 실수를 타석에서 만회했다. 3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박효준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알렉스 콥의 5구째 94.6마일(약 152.2㎞)짜리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홈런으로 1-2가 됐다.
박효준의 시즌 첫 홈런이자 개인 통산 4번째 홈런. 박효준은 지난해 피츠버그로 이적해 3개의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박효준은 2-2 동점이 된 5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로 1루주자를 안전하게 2루까지 보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7회말에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으나 피츠버그는 장위창을 대타로 투입했다. 장위창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편 피츠버그는 3-3으로 맞선 9회말 잭 스윈스키의 끝내기 홈런으로 4-3으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피츠버그는 26승3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7승2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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