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의 재닛 옐런 재무 장관이 남은 올해 동안 인플레이션이 계속 고공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용납하기 힘든 높은 물가로 미국 경제성장이 느려질 것이라고도 예상했다.
옐런 재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ABC방송의 '디스위크'에 출연해 "올들어 인플레이션이 높았고 남은 올해는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가 느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침체를 완전 피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하는 이유에 대해 미국의 국내가 아니라 국외의 글로벌에서 비롯됐다고 재차 언급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중국에서 폐쇄가 잇따르며 제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러한 변수들이 즉각적으로 약화할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인플레이션은 8.6%로 40년 만에 최고를 다시 썼다. 높은 물가로 경제성장이 둔화할 우려까지 커졌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거의 30년 만에 최대폭으로 금리를 올리며 침체 우려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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