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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월북 핵심 쟁점 아녔다…당시 국힘, 문제 제기 전혀 없어"

뉴스1

입력 2022.06.20 09:33

수정 2022.06.20 09:33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해양경찰청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 '월북' 여부 판단을 뒤집은 것을 두고 여야 간 진실게임 공방으로 흐르는 것에 대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런 문제 제기를 전혀 하지 않았다. 월북 여부가 큰 쟁점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연이어 출연해 "당시 핵심 쟁점은 대한민국 국민이 억울하게 북한군의 총격에 피살됐고 정부는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을 했다. 국회도 여야 할 것 없이 대응조치를 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당시 국회 국방위원회와 정보위원회에서 SI(Special Intelligence, 특수정보 첩보) 정보를 보고했다"라며 "보고 내용과 의원들의 내용은 비공개 회의록에 남아 있다.
비공개 회의록을 보면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 의원도 '월북이네'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맞다. 언론에 공개된 것이고 백브리핑도 했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국민의힘 국방위 소속 의원이라고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 측에서 하태경 의원을 중심으로 대통령기록물 열람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 "하 의원이 아무것도 잘 모르고 있다"며 "기록물은 대통령 기록물과 SI 정보가 있는데 뭘 공개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기록물은 윤 대통령이 항소를 포기해서 법원이 공개하라고 했기 때문에 공개가 될 것"이라며 "중요한 건 SI 정보일 텐데 SI 정보는 정부 몫으로 민주당에 물어볼 게 아니라 본인들이 공개하면 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또 "오히려 야당은 가만히 있는데 여당인 국민의힘이 공개하자고 한다. 국익을 생각하는 정당인지, 제대로 된 여당인지 의심스러운 정도"라며 "개인적으로는 SI 정보는 공개되지 않는 게 국익에 부합한다, 아무리 궁하더라도 그렇게 해선 안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해경의 발표에 대해선 "정부가 군사 안보 정보를 정략적으로 이용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며 "문재인 정부를 흠집내기 위해서 일종의 신북풍과도 같은, 2012년에 있었던 북방한계선(NLL) 대화록 사건이 연상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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