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회현역 기준 상행선 약 48분 지연
하행선 약 43분 지연…경찰, 이동 조치 나서
"기획재정부 실무 협의 추진하면 멈출 것"
[서울=뉴시스]이소현 기자 = 20일 장애인 단체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에 나서먼서 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지난 13일 기획재정부를 규탄하며 시위를 재개한 지 일주일 만이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이날 오전 8시께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시위를 시작해 오전 10시께 회현역에서 마쳤다. 이에 4호선 상하행선이 모두 지연됐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시위를 마친 오전 10시 회현역 기준으로 상행선 48분, 하행선 43분 정도 지연됐다"고 전했다.
열차 지연이 지속되자 경찰은 시위 도중 경력을 투입해 이동 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전장연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13일 '제29차 출근길 지하철탑니다'를 재개하면서 2023년 정부 예산에 장애인권리예산을 반영하라고 촉구했다"면서 "기획재정부가 이를 위한 실무협의를 추진한다면 '출근길 지하철탑니다'를 멈추겠다고 밝혔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만약 기재부가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을 위한 실무협의를 추진한다면 '출근길 지하철탑니다'는 멈추겠다"고 했다.
한편, 전장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장애인 이동권을 위한 예산 보장, 장애인 돌봄서비스 확대, 장애인 노동 교육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서울 지하철 일대에서 출퇴근길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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