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 결정 연기 (상보)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에 설치된 전기 계량기 모습.뉴스1

[파이낸셜뉴스] 올해 3·4분기 전기요금의 연료비 조정단가 결정이 전격 연기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한국전력에 연료비 조정단가 결정 연기 방침을 통보했다.

당초 산업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이날 중 3·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여부와 폭을 결정해 한전에 통보하고, 한전은 하루 뒤인 21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었다.

산업부는 "가급적 이번 주를 넘기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한국전력은 산업부와 기재부에 3·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했다.

한전은 직전분기 대비 kWh당 3원 인상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한전은 요금의 현실화를 위한 요금체계 전면 개편을 함께 건의했다. 특히 연료비 조정단가의 상·하한폭을 확대하고 비상 시 '유보' 등의 조치로 회수하지 못한 연료비 미수금 정산도 함께 요청했다.

한전 역시 이날 "산업부로부터 올 3·4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내역과 관련해 관계부처 협의 등이 진행 중이며, 추후 그 결과를 회받은 후 3·4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확정하도록 의견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e-mail]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