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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연고점 경신…장중 1293원대

뉴스1

입력 2022.06.20 10:37

수정 2022.06.20 10:37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2.4.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2.4.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20일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연고점을 경신하며 1293원대까지 치솟았다. 미국 등 세계 각국의 긴축 흐름이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10시25분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9원 오른 1293.2원에 거래되고 있다. 3.7원 오른 1291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1293.8원까지 치솟으며 지난 15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 1293.2원을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자이언트스텝)에 이어 각국 중앙은행도 금리인상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양상이다.


영국 영란은행은 0.2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대표적인 통화완화(비둘기) 선호국이었던 스위스는 15년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연준이 내달 FOMC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주 연준은 반기 통화정책보고서에서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의 목표 범위를 더 많이 올릴 것을 요구한다"고 언급했다.

일본 중앙은행(BOJ)이 완화정책 통화정책을 고수하면서 급락한 엔화도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BOJ는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991년 이후 최고치인 2.5%로 집계됐음에도 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422를 기록하며 고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 발표를 앞둔 각종 경기지표가 경기침체 우려를 확대시킬 것으로 보이는 점도 달러 강세 요인이다. 오는 24일 발표되는 6월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물가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가늠하는 지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와 생산 심리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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