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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최고위원 지명 반대는 합당 파기 주장"…이준석 '직격'

뉴스1

입력 2022.06.20 11:03

수정 2022.06.20 11:03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 2021.10.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 2021.10.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임명 문제를 놓고 불거진 당내 갈등에 대해 "이준석 당 대표가 나를 최고위원에 지명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은 합당을 파기하자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지명 문제는) 과연 최고위원회가 기존의 양당 합의 조건을 유지할 것이냐, 공식적으로 파기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이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을 둘러싼 당내 갈등에 대해 목소리를 낸 것은 처음이다. 이 대표는 정 의원이 국민의당 출신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임명 반대' 뜻을 고수하고 있지만, 정 의원은 오히려 "이 대표가 합당을 파기하려 한다"며 날을 세웠다.

정 의원은 '국민의당 출신 인사를 최고위원에 임명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기본적으로 합당 합의문에는 '국민의당에서 (최고위원을) 추천한다고 돼 있지, 국민의당(출신 인사)을 추천한다고 돼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자의적 해석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은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안 의원이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과 정점식 의원을 추천한 것에 대해 '부적절한 인사'라며 재고를 요청했지만, 안 의원은 "당초 2명 최고위원 임명을 그대로 진행해달라"며 거절했다.

정 의원은 일단 사태를 지켜본 뒤 공식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아직 이준석 대표나 안철수 의원과 이 사안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면서도 "따로 필요하다면 내 견해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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