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 폭 결정 연기
추 부총리 "한전 자구노력 점검시간 필요"
추 부총리 "한전 자구노력 점검시간 필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사진=뉴시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2/06/20/202206201208402163_l.jpg)
[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 한국전력의 여러 자구노력 등에 대해 점검하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올 3·4분기 전기요금의 연료비 조정단가 발표 연기 결정과 관련해 이런 견해를 밝혔다.
당초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재부와 협의를 거쳐 이날 3·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 폭을 결정, 한전에 통보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추 부총리가 한전의 전기요금 인상안이 미흡하다는 언급을 하면서 전기요금 인상 결정은 다소 늦춰질 것으로 분석된다.
추 부총리는 "한전은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야 한다는 미션이 있지만 요금은 국민 부담과 직결되는 부분"이라며 "애초부터 국민들께서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여러 안을 제시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 부총리는 "산업부가 한전과 여러 자구 노력 등에 관해 점검하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했고, 오늘 그런 입장을 공식화했다"며 "그렇다고 이걸 마냥 미룰 수는 없기 때문에 가급적 이른 시간 내 결론을 내고 요금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정하려고 한다. 긴 시일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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