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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신작 초반 순항…넷마블·카겜 우선은 웃었다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1 16:33

수정 2022.06.21 16:33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20일 국내 정식 서비스
일본서 출시 약 1년 만에 1400만 건 다운로드돼
하반기 '에버소울', '아레스' 등 신작 출시 준비 중
카카오게임즈가 일본 게임 개발사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정식 출시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일본 게임 개발사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정식 출시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파이낸셜뉴스] 이달 출시된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와 넷마블 '머지쿵야아일랜드'가 초반 레이스에서 웃었다. 양대 앱마켓 인기순위 상위권에 포진되면서다. 이 같은 기세를 하반기 신작 출시 시기까지 끌고갈 수 있을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우마무스메 초반 레이스 'OK'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출시돤 카카오게임즈 신작 우마무스메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차트 1위를 달렸다.
100만 이상 사전예약자에 더해 출시 초기 순항을 이어가면서 '서브컬처'라는 새로운 분야 IP 촉진에도 탄력이 생길 예정이다.

우마무스메 게임 이용자들은 실존하는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육성하고, 레이스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경쟁하게 된다. 이미 일본에서 누적 다운로드 1400만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입증한 IP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에서도 마니아 층을 중심으로 더 많은 수요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출시 전부터 강남·홍대입구·건대입구역 등 주요 지하철 역사를 비롯해 삼성역 코엑스 등 옥외광고를 올려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이유다. 사전예약자는 지난 4월 모집 10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초반 성적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출시 다음날인 이날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10.5%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우마무스메는 이미 일본에서 흥행이 입증된 만큼 탄탄한 게임성을 가진 게임이다"며 "다양한 장르를 플레이해 온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1인칭슈팅게임(FPS) '디스테라' 등으로 라인업을 강화, 반등세 굳히기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가 일본 게임 개발사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우마무스메 게임 화면 캡처.
카카오게임즈가 일본 게임 개발사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우마무스메 게임 화면 캡처.

넷마블은 이달 15일 '머지쿵야아일랜드'를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 사진은 머지 쿵야 아일랜드 출시 이미지. 넷마블 제공
넷마블은 이달 15일 '머지쿵야아일랜드'를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 사진은 머지 쿵야 아일랜드 출시 이미지. 넷마블 제공
■쿵야도 상위권이지만…세븐나이츠로 반등 절실
넷마블이 지난 15일 출시한 머지쿵야아일랜드는 우마무스메 뒤를 이어 양대 앱마켓 인기순위 2위를 기록했다. 출시 직후 앱스토어 1위를 기록, 지금까지 앱마켓 인기차트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선전하는 모습이다.

머지쿵야아일랜드는 넷마블의 자체 IP '쿵야'를 활용한 머지 장르의 캐주얼 게임이다.
머지는 3가지 오브젝트를 합쳐 새로운 오브젝트를 합치는 게임 장르로, 서구권 시장에서는 인기 모바일 게임 장르로 자리 잡았다.

다만 넷마블은 머지쿵야아일랜드 출시 이후에도 주가 반등에는 실패한 만큼 신작 초반 흥행 모멘텀을 내달 출시 예정인 넷마블 킬러 콘텐츠 후속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까지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규 게임 출시가 지연되면서 신작의 매출 기여가 없었던 반면 기존 게임은 노후화돼 매출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이달 이후 신규 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신작 모멘텀과 실적은 상반기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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