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해외여행 규제가 풀리면서 이스라엘을 비롯한 전세계 공항 곳곳에서 인력난으로 인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타임즈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벤구리온 국제공항은 1400여명의 인력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이에 오페르 라플러 이스라엘 공항 대변인은 여름 여행객들을 향해 수하물을 줄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탑승 수속 절차를 거쳐야 하는 큰 짐 대신, 간단히 기내 수하물로 실을 수 있는 가방을 들라고 추천했다.
대변인은 공항의 혼잡 사태를 완화하기 위해 인력난을 해소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지난 3월 전 세계 대부분에서 해외여행 규제가 사라지면서, 이스라엘 관광 중심지에도 여행객들이 몰려들어 곳곳에서 인력난이 발생했다.
대변인은 지난 3월부터 벤구리온 공항의 승객과 항공 운항편이 3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뿐 아니라 전 세계 공항 곳곳에서도 인력 부족으로 인한 혼선이 빚어지고 잇다.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수하물 시스템 고장으로 인해 승객들이 2시간 동안 대기했고, 이로 인해 일부 여행객들은 짐 없이 항공편에 탑승해야만 했다.
영국 교통부와 민간항공청은 인력 부족 사태를 대비해 항공사들에 미리 항공편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하는 공개 서한을 보냈다.
미국에서도 지난 16~17일(현지시간) 6500편의 항공편이 결항했고, 1만2000여 편의 항공편이 지연됐다고 미국 NBC뉴스는 보도했다.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부 장관은 주말인 내달 4일 대규모 결항이 우려됨에 따라, 여행업게에 혼선 대비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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