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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보자마자 또 싸운 이준석·배현진…권성동 책상 치며 "그만해"

뉴스1

입력 2022.06.20 15:31

수정 2022.06.20 15:3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공개 회의 현안 논의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자 권성동 원내대표가 급히 회의 비공개 전환을 알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공개 회의 현안 논의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자 권성동 원내대표가 급히 회의 비공개 전환을 알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공개 여부를 두고 또 충돌했다.

두 사람은 지난 13일과 16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당 혁신위원회, 안철수 의원의 최고위원 인선안을 두고도 부딪힌 바 있다.

20일 오전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최고위원회 의장 직권으로 오늘부터 비공개회의에서 현안 논의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비공개 부분에서 나온 내용들이 자꾸 언론에 따옴표까지 (붙여서) 인용돼 보도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현안에 대해서 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공개회의 모두발언 끝에 붙여서 말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배현진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비공개회의가 아니라 이 순간의 ‘미공개 회의’로 최고위원들이 속사정을 터놓기 어려울 정도로 그 내용이 낱낱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참 낯부끄러울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안 논의를 하지 않아야 되는 것이 아니라 비공개회의를 좀 더 철저하게 단속해서 당내에서 필요한 내부 논의는 건강하게 이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고위원들의 발언 순서가 모두 끝난 후 두 사람은 비공개회의를 놓고 다시 한 번 충돌했다.

이 대표가 "이미 공지한대로 오늘 비공개회의는 진행하지 않을 것이고 이 자리에서 혹시 제시된 국제위원장 임명건에 대해서 의견 있으시면 제시해달라"고 말하자 배 최고위원은 "비공개회의를 이렇게 일방적으로 없애시면 어쩌나"라며 반발했다.

이어 두 사람은 격앙된 목소리로 서로에 대한 불만을 주고 받았고 둘 사이에 앉아있던 권성동 원내대표는 책상을 내려치며 "그만하세요"라고 중재했다.
더 말하려는 이 대표의 마이크를 끄며 "비공개로 진행하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비공개 최고위에서 안철수 의원이 추천한 최고위원 인선안에 대한 이 대표의 반대를 두고 “졸렬해 보인다”(배 최고위원), “지도부 구성을 바꾸는 중요한 문제”(이 대표)라며 대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비공개 최고위에서도 배 최고위원이 이 대표가 띄운 당 혁신위에 대해 “자잘한 사조직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며 지적한 내용이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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