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네이버 관계사 라인플러스는 오는 7월부터 해외에서도 근무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워크 2.0' 근무제를 공식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하이브리드 워크 2.0은 지난해 7월부터 라인플러스가 시행한 '하이브리드 워크 1.0'을 발전시킨 형태로 해외 원격 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 지원금을 새로 도입한다.
라인플러스는 지난해 7월 '하이브리드 워크 1.0'을 시행하며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를 조합해서 선택할 수 있는 혼합형 근무제를 선보인 바 있다.
새로운 근무제에 따라 라인플러스 직원은 오는 7월1일부터 한국 시각 기준 4시간 이내의 시차가 있는 해외 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다. 원활한 협업을 위해 한국 업무 시간에 맞춰 근무하면 된다.
현재 기준 근무 가능 지역은 Δ일본 Δ대만 Δ태국 Δ인도네시아 Δ싱가포르 Δ말레이시아 Δ베트남 Δ몰디브 Δ괌 Δ뉴질랜드 Δ사이판 Δ호주 등으로 이는 국가별 입국 및 여행 정책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라인플러스는 해당 근무제를 첫 시행하는 만큼 법적 요소를 고려해 현재 회계연도 종료 시점인 2023년 3월까지 최대 90일로 해외 체류 기한을 제한하고 향후 상황을 고려해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라인플러스는 해외 근무제와 함께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현금성 포인트 '하이브리드 워크 포인트'도 지원한다. 라인 임직원은 연간 204만원 상당의 현금성 포인트를 활용해 원격 업무 환경 구축 또는 사무실 근무 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임직원들이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전사 협업 규칙인 기존 '그라운드 룰'에 대면 미팅 및 교류가 필요한 경우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추가로 마련했다. 필요에 따라 대면 협업이 필요할 경우 하이브리드 근무 상황을 반영한 조직별 규칙을 정해 근무할 수 있다.
이은정 라인플러스 대표는 "라인은 그간 임직원들이 자율과 책임에 기반해 자기완결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신뢰를 쌓아왔기에 이를 전제로 근무 유연성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일하는 방식을 탐색하고 회사 차원의 지원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인은 직무별, 조직별 또는 개인별 최적의 근무 형태가 다를 수 있음을 고려해 전사 공통의 획일적인 근무 제도는 제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사무실 근무와 재택 근무를 조합하는 기존의 하이브리드 근무제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