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SK지오센트릭이 재생원료를 활용해 '리뉴어블 벤젠'의 첫 수출에 성공했다.
SK지오센트릭은 폐식용유, 팜유 등에서 추출한 리뉴어블 납사로 리뉴어블 벤젠 2000톤을 생산해 중국에 수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만든 리뉴어블 벤젠은 핀란드 최대 석유회사 네스테(Neste), 독일계 화학회사 코베스트로(Covestro)와의 협력으로 생산됐다.
리뉴어블 납사는 친환경 원료에서 뽑아낸 만큼 원유로 뽑아낸 일반 납사에 비해 친환경적이다. 리뉴어블 납사로 화학제품을 생산할 경우 기존 화석연료 대비 탄소배출이 적어 친환경 저탄소 제품 생산을 희망하는 고객사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리뉴어블 납사를 네스테로부터 공급받아 울산공장에서 리뉴어블 벤젠으로 만든다. SK지오센트릭은 리뉴어블 벤젠을 코베스트로 중국 공장으로 수출하고, 코베스트로는 최종적으로 친환경 폴리우레탄을 생산한다. 폴리우레탄은 자동차 내·외장재, 전자제품, 의료기기 등 생활에서 산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수요를 가지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올해와 내년에 걸쳐 리뉴어블 벤젠을 지속적으로 생산, 수출할 계획이다. SK지오센트릭은 글로벌 석유화학기업과 안정적 공급체계를 구축해 아시아 시장에서 급증하는 친환경 제품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최우혁 SK지오센트릭 아로마틱사업부장은 "'더 나은 삶을 위한 친환경'(Green for better life) 전략에 맞춰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리뉴어블 벤젠 수출을 가시화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리뉴어블 납사로 리뉴어블 벤젠을 만들어 친환경 폴리우레탄 생산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기업간 협력으로 큰 시너지가 창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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