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강민경 기자 = 일본 서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스즈시에서 20일 오전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이 지역에서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여진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긴급 지진 조기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이날 오전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자체 기준으로는 스즈시 기준 최대 진도5강의 흔들림이 측정됐다. 진원까지의 깊이는 약 10㎞이며, 쓰나미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의 흔들림을 진도1·진도2·진도3·진도4·진도5약(弱)·진도5강(强)·진도6약·진도6강·진도7 등 10단계로 나누고 있다.
이시카와현은 이번 지진과 관련해 2차 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열었다. 도시히로 이시카와현 지사는 "피해 상황을 계속 파악하고 복구 작업을 신속히 진행하라고 지시했다"며 "여진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스즈시 위기관리실 관계자도 "강한 지진으로 위험을 느끼고, 시내 피해를 확인하느라 바빴다"며 "진동이 빨리 멈추길 바란다"고 전했다.
호쿠리쿠전력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시가초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같은 지역에서는 전날인 19일에도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후 3시8분경 스즈시에서 발생했다. 진도 6, 지진 발생 깊이는 13㎞였다.
이 지진으로 스즈시에서는 6명이 부상을 입었고, 스즈시의 이다 고등학교는 수도관과 창문 파손으로 임시 휴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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