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밭 가뭄 우려 7개 시·군에 중형관정 14공 개발

전북도청사/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는 밭 가뭄 우려지역 7개 시·군을 대상으로 중형관정 14공을 개발할 계획이다.

20일 도에 따르면 올해 전북지역 14개 시·군의 평균 강수량은 216.3㎜다. 평년 344.6㎜의 65%에 불과하다.

도는 매년 반복되는 밭 가뭄과 관련해 선제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 중형관정 개발을 신속 추진하기로 했다. 중형관정 개발은 오는 12월까지 7개 시·군(정읍, 남원, 김제, 진안, 임실, 순창, 부안)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투입되는 사업비는 도 재난관리기금 2억1000만원과 시·군비 2억1000만원 등 총 4억2000만원이다.

도는 이번 중형관정 개발을 통해 저수지와 같은 수원공이 없어 가뭄에 취약한 밭작물 재배지역 67.7㏊의 생육부진, 시들음, 제한급수와 같은 영농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양원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가뭄·폭염과 같은 자연재난은 완벽히 방지할 수가 없지만 사전 대책 마련 및 적극적인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다”면서 “농민들께서도 수로시설, 양수장비, 송수호스 등을 수시로 점검해 관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