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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다리에는 '스토리'가 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0 18:19

수정 2022.06.20 18:19

市. 세븐브릿지 BI 공식발표
해수욕장 연계해 본격 마케팅
부산시가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부산 7대 해안교량 '세븐브릿지'의 브랜드디자인(BI) 개발을 완료하고 7대 해수욕장과 연계한 팬덤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세븐브릿지를 해양자원의 특성을 살린 부산의 새로운 대표 관광콘텐츠로 만들고자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영도대교, 남항대교, 을숙도대교, 신호대교, 가덕대교 등 부산의 7대 해안교량과 임랑, 일광, 송정, 해운대, 광안리, 송도, 다대포 7개 해수욕장의 공통분모인 숫자 '7'을 상징하는 '행운'을 접목해 환경분석, 전문가 의견수렴, 스토리텔링 개발, BI 개발 등을 추진했고 이를 활용한 홍보마케팅 전략도 수립했다.

먼저 지난 3월 시민참여 선호도 조사를 통해 세븐브릿지의 교량별 특징을 담아낸 BI를 개발했다. 각 교량이 가진 특징을 형상화하고 교량 위에 광안대교는 보라, 부산항대교는 노랑, 영도대교는 파랑, 남항대교는 자주, 을숙도대교는 민트, 신호대교는 라임, 가덕대교는 주황 등 각각 테마별 색상의 축포를 넣어 세븐브릿지에서 펼쳐지는 즐거움을 표현했으며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를 통합 BI로 내세웠다. 시는 앞으로 이 BI를 활용해 관련 상품과 뷰포인트 조형물 등을 만들어 세븐브릿지의 행운 이미지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MZ 세대의 개인화된 가치지향형 관광 트렌드에 맞춰 '행운은 사람마다 다르며 세븐브릿지에서 개인의 행운을 발견하고 행운을 공유한다'는 의미의 세븐브릿지 스토리텔링도 만들었다.
교량별로 광안대교는 사랑, 부산항대교는 미래, 영도대교는 시간, 남항대교는 미식, 을숙도대교는 공존, 신호대교는 힐링, 가덕대교는 건강 등 각각의 테마를 부여하고 세븐브릿지에서 행운을 찾아보는 '나만의 행운 찾기'를 콘셉트로 모델 겸 배우 장윤주씨가 스토리텔링 내레이션 녹음에 참여했다.

시는 BI와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함께 세븐브릿지 하자'를 주제로 관광객과의 쌍방향 소통을 통한 팬덤 마케팅을 추진하며 이를 위해 팬덤의 형성, 정착, 확장 등 3단계 로드맵을 만들었다.
조유장 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은 "관광객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교감을 통해 세븐브릿지 팬덤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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