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윤다혜 기자,노선웅 기자 = 하반기 국회 원구성을 위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이 지난 8일에 이어 또다시 빈손으로 끝났다.
20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진 수석부대표는 "오늘 수석 간 회동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전에 '마라톤 협상을 해, 이번 주 내로 원구성에 대한 결판을 내자'고 해 그 입장을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들어보기 위해 송 수석에게 연락을 드려 만들어진 자리였다"며 "그래서 입장을 충분히 들었으나 여전히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머리를 맞대고 여야가 논의를 해나가야겠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시간과 장소는 정하지 않았지만, 내일(21일)도 형편이 허락하는 대로 뵙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 수석부대표 또한 "여야 원구성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상황 속 경제사회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닥쳐오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빨리 국회 차원에서 민생을 챙겨야 한다, 조속히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는 점에 생각을 같이 하고 오늘 충분히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아직까지 의견이 다 일치된 것은 아니고, 내일 또 만나고 의견을 좁혀나가는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진 수석부대표는 이에 대해 "'(여야 협상이) 조금 진전된 게 아니냐'고 해석될 여지가 있는데, 그렇게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유감스럽지만 아직도 양당 의견 차가 매우 크다"며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논의를 지속해 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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