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5만전자’에 화들짝… 삼성전자 목표가 낮추는 증권사들

관련종목▶

‘10만원 → 7만4000원’ 26% 하향
5곳이나 목표주가 7만원대 책정
"2분기 영업익 시장 기대치 밑돌것"
‘5만전자’에 화들짝… 삼성전자 목표가 낮추는 증권사들
삼성전자의 주가가 연일 신저점을 쓰며 5만7000원선마저 위협받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주요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산정치 추이를 보면 지난 5월 31일 10만원(케이프투자증권)까지 책정됐던 적정주가가 이달 들어 7만4000원(상상인증권)으로 26% 하향 조정됐다.

지난 4월 29일 11만8000원(유안타증권)과 비교하면 하락 폭은 37.28%에 달한다.

증권사들은 이 같은 목표주가 하향 조정의 배경으로 실적 전망치 급락을 꼽았다.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2일 삼성전자에 대해 "정보기술(IT) 수요 둔화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한다"며 목표주가를 7만8000원으로 낮췄다. 그는 "삼성전자의 2·4분기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1.8% 하락한 76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9% 오른 14조4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반적으로 과거 업황 조정 구간에서 실적 컨센서스 급락이 주가 바닥을 형성시켰다"고 판단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의 2·4분기 매출액은 76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4조3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15조2000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며 "주요 원인은 수요 부진에 따른 출하량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률 감소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8만원으로 내렸다.

이외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7만5000원으로 내렸고,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디램(DRAM) 가격 급락 가능성을 반영한 주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7.3% 하향한 58조7000억원으로 변경했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7만원대로 책정한 증권사는 이달 들어서만 유진투자증권(7만9000원), 신한금융투자(7만8000원), BNK투자증권(7만7000원), SK증권(7만5000원), 상상인증권(7만4000원) 등 5곳에 달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에 비해 200원(0.35%) 하락한 5만7400원으로 마감됐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인상 여파로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