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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서방 제재에도 하루 가스 판매로 1억弗 이상 벌어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4 09:19

수정 2022.06.24 09:19

지난 2021년 10월29일(현지시간) 러시아 프리고로드노예에 정박한 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의 모습.AP뉴시스
지난 2021년 10월29일(현지시간) 러시아 프리고로드노예에 정박한 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의 모습.AP뉴시스
러시아가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천연가스 판매로 하루에 1억달러(약 1300억원)를 벌어들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온라인 에너지 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oilprice.com)은 독립상품정보서비스(ICIS)의 데이터를 인용해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힘입어 러시아의 하루 판매 규모가 1억달러가 넘고 있는 등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CIS의 가스 애널리스트 톰 마르첵-만세로는 러시아 국영가스기업 “가즈프롬이 유럽에 대한 공급량을 75% 줄였는데도 1년전과 같은 수준의 하루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재무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이달에만 가스 뿐만 아니라 석유 판매로 63억7000만달러(약 8조3000억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주부터 독일과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의 주요 가스 수입국들이 루블 결제 계획을 밝혔는데도 공급량을 대폭 줄이기 시작했다.


유럽은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이 정비에 들어가면서 다음달에 2주동안 공급이 끊길 예정이어서 겨울에 대비한 천연가스 비축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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